개막 10일째를 맞은 평창송어축제 방문객이 12만 명을 돌파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전국의 대부분의 초·중· 고교가 겨울방학을 시작한 첫 휴일인 지난 7일과 8일 각각 2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평창송어 축제장을 찾아 평창 송어의 손맛을 즐겼다. 평일에도 5,000여 명 내외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평창군 진부면의 날씨는 새벽에 영하 20도에서 15도 사이이지만 오전 11시 이후에는 기온도 영상으로 올라가고 바람도 잦아들어 추위 걱정 없이 얼음위에서 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외국인 관광객도 7일까지 900여 명이 다녀갔다. 단체로 온 외국인 관광객의 출신 나라는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가 대부분이고, 유럽과 미국도 개별 관광객으로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올해 평창 송어는 크기가 크고 맛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문 낚시꾼의 방문이 늘어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휴일 축제장을 방문한 박창금씨(47·서울 강동구)는 “송어 10마리를 잡아 얼음낚시의 손맛을 제대로 느꼈다. 반출이 허용된 2마리 외에 8마리를 초보 낚시꾼들에게 줬지만 즐거움은 더 커졌다”며 “송어를 잘 잡으려면 송어가 미끼를 먹잇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고패질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낚시 비결을 전했다.
이번 축제 행사의 이벤트 행사인 ‘황금 송어를 잡아라’도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몰이 중이다. 얼음 낚시터와 맨손 잡기장에서 황금 송어를 잡으려는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으며 어린이를 동반한 방문객은 어린이 실내낚시터에서 눈으로 보염넛 송어를 낚을 수 있다. 황금 송어를 잡으면 순금 반 돈으로 제작한 황금 송어 인증패를 받는 행운을 잡을 수 있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3,000원은 축제장, 진부면 상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고 직접 잡은 송어는 축제장의 먹거리 터에서 회나 구이로 손질해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윤승일 본부장은 “ 축제장 얼음판 두께가 평균 40cm를 넘는다. 위원회는 매일 오전 결빙 상태를 점검하며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며, “코로나19 등의 어려움을 딛고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길 바란다” 고 말했다.